어릴 적 부모님으로부터 한번쯤은 들었음직한 말
"껌 삼키면 큰 일난다. 나중에 뱃속에 남아.."
미국 또한 "삼킨 껌은 7년 동안 뱃속에 남아 있는다"는 속설이 있다.7년? 이런 구체적인 숫자는 대게 직관적으로 근거 없는 얘기라는 게 뻔히 보이지만 말이다. (이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"초코파이, 지구 세바퀴" 루머도 마찬가지.. 뜬금없는 "세바퀴"라는 부분에서 벌써 무슨 냄새가 나지 않는가?)
껌이 어디가 맛있어서 삼키기까지 하겠냐마는, 살면서 어찌어찌하여 목구멍을 넘어간 껌이 어림짐작으로 두어개 되는 듯 싶다. 이 껌들이 우리 몸속에서 어떻게 되는지 한번 알아보자.
그런데..
약 10여년전의 미국의 한 연구자료(플로리다주 올란도의 느무르 소아클리닉, David Milov 박사의 1998년 보고 원문)에 따르면 수년간, 하루 평균 5-7개정도 껌을 씹고 삽켰던 어린 아이의 배안에서 대변과 같이 뭉쳐 있던 껌덩어리를 발견했다고 한다. 이 아이는 약 2년 동안 설사에 시달렸다고 한다. 의료진은 결국 직장을 통해서 껌덩어리를 제거했다고 한다. 어린 아이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삼킨 껌의 양에 비해 체외로 배출할 수 있는(?) 양이 적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... 아이러니한건 이 아이는 부모로부터 말을 잘 듣는 대가로 껌을 받았다고 한다. 누구를 탓하겠나.. 암튼 중요한건 껌은 원래 삼키는 게 아니라 씹고 뱉는 것이라는 사실이다.



